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 밖에서 거래된다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OTC(Over the Counter) 파생상품이라고 한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진열돼 있는 상품을 카트에 담아 카운터로 가지만 옛날 서부영화를 보면 좀 다르다. 상품이 카운터 뒤에 진열되어 있고 고객이 필요한 품목을 얘기하면 주인이 봉투에 담아 카운터를 넘어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한다. 이처럼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준비해 카운터 위로 넘겨주는 것을 'Over the Counter'라고 한다.
우리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장외'라고 부르지만 서구식 표현으로는 고객이 요구하는 것에 맞춰 준비해 준다는 의미의 OTC라고 한다는 점에서 시각 차이가 그대로 나타난다.
장외파생상품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파생상품을 설계해 주기 때문에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종류가 매우 많다. 또 당사자 간에 거래가 일어나므로 금융당국이 관리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으로는 FX 마진, FX 선도환, 신용부도스왑 등이 있다. 이런 장외파생상품은 신용도가 높은 금융기관사이에서 거래가 된다. 이 외에 ELS, D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은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한국거래소(KRX)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장외파생상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표준화가 되어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파생상품으로는 KOSPI200지수선물·옵션이 있고, 변동성지수인 VKOSPI 지수에 대한 선물이 지난해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지수 ▷개별 주식 ▷금리 ▷통화 ▷일반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 19개 유형의 선물·옵션이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면 거래 비용이 적게 들고 거래 상대방의 부도에 따른 피해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부정행위나 거래 담합 등을 걸러낼 수 있다.
장외파생상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심지어 OTC가 아니라 UTC (Under the Counter)라는 조롱 섞인 말도 나왔다. 즉, 카운터 아래에서 은밀하게 거래해서 위험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미이다. 이후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중앙청산소 청산과 장외파생상품을 장내화 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출처: 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50625.22017191106
알고싶어요 파생시장 <9> 장외파생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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