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금융 관련 용어 정리

[금융지식] CMS란 무엇인가

eeh_gnas 2020. 11. 11. 19:02

중소기업들의 파생금융상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http://www.fntimes.com/sub/list_view.asp?num=0220080703017)

지난번에 키코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CM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야기는 금리에서 시작이 됩니다. 장고단저.

장기금리가 높고 단기금리가 낮다는 말인데,

통상적으로 경제는 성장하고 물가도 올라가므로 장기금리는 단기금리보다 높습니다.

더군다나 장기로 돈을 굴리면 돈이 묶이게 되므로 이에 대한 프리미엄도 붙어야겠죠.


자- 그래서 남는게 돈이라 은행을 얼마전에 개업한,

진영이가 이 금리차를 이용해서 돈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단기금리로 돈을 가져와서 장기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죠.

대부분 은행들이 이런식으로 돈을 운용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런생각이 듭니다. 만약! 만에 하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물론 유로의 경우 10년물과 2년물이 역전된 적이 지난 20년간 없었고

달러도 97년 이후 작년 7월까지 9일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을 때 리스크를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넘길까 고민하던 중.

돈이 궁한 재욱이가 사업을 하나 시작하겠다며 진영이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옵니다.

진영이가 10%에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며 대신 옵션계약 하나를 맺자고 합니다.


내용인즉,

재욱이는 일단 무조건 5%금리로 진영은행에 돈을 줍니다.

그리고 진영은행은 장기금리>단기금리면 6.5%의 이자를 지급하고

장기금리<단기금리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종의 옵션계약이죠.


상황1> 특별한 일 없이 장기금리>단기금리면

재욱이는 1.5%(6.5-5)의 이자수익을 얻습니다.

그리고 대출이자가 10%라면 1.5%할인을 받는 것과 같아서 8.5%에 대출받는 효과를 거둡니다.


진영이는 앞에서 본 것과 같이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걍 내가 워낙 소심하고 불안해서 그런거다라며

재욱이를 설득하겠죠.

재욱이는 설득에 넘어가구...


상황2> 그런데 두둥....

신문에서는 계속 경기불황을 예고하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재욱이는 원래 대출이자 10%뿐 아니라

옵션계약에 의해 진영이한테 아무 이자도 받지 못한채 5%이자만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출이자는 15%가 되었죠.



사실 진영이가 리스크를 떠넘기기는 했지만 사기 친거는 아니죠.

진영이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재욱이를 탓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이런 위험한 옵션계약을 끼워팔기한 은행을 그냥 두어야 할까요?


동아리에서는 진영이를 왕따시켜야 할 것인가?

금융당국은 제도적으로 이를 규제해야할까요?

여러분이 재경부 장관이라면??? 금감원원장이라면?? 위에서 정부는 규제철폐하고 금융허브 만들라고 난리인데 말입니다. 후훗.

 

출처: www.ggamangkong.com/bbs/board.php?bo_table=product&wr_id=15

 

까망콩 > 금융상품 설명 > CMS

 

www.ggamang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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